| 警齋公諱匡勳墓碣銘
警齋趙公玉川人也諱匡勳字道曾李氏朝屋社之翌年辛亥正月十五日生于順天之住岩面竹林第閱歷敵政三十餘年看經邦國光復至壬申九月十三日以年八十二屬纊襄于同面蒜山里可獐谷下乾原公生逾年慈母見背繼奉異顔而大人以故分居谷城故受鞠養於祖父母而性仁孝恭謹承事重省曲修子職往來二處順旨岡杵生既盡志軆之養沒而盡喪祭之禮而情常過於文今肖子燕翼與家衆議具牲石具狀就我要文余鳥敢亦不能終己也謹按玉川氏冑於高麗侍中諱璋奕舄勳貴諱元吉麗末與圃牧爲道交封玉川府院君諡忠獻諱瑜副正不服新朝旌忠孝享祠諱崇文端宗勒禪時圖復位殉節諡節愍配謙川祠子諱哲山從親同死俱享莊陵廟庭諱儼叅奉壬亂赴重峯先生幕錄原從勳諱晋老別提昏朝抗議謫天安仁祖反正而宥丙子倡義是爲著先祖也高祖龜溪諱泰錫聞行義曾祖警菴諱秉憲師事奇蘆沙崔勉菴二賢學行甚高有遺集祖梓下諱淵彦考耕隱諱東明妣濟州梁氏商敎女生公繼妣晋州鄭氏周植女公擇對河東鄭在煜女己酉五月八日生今在堂百歲後將用衛禮祔公云育三男一女男長即今來燕翼次奇翼宗翼婿光山金逢浩孫啓日啓善啓洙徐順烈金台和妻長房生啓煥啓珍啓良啓準次房生啓允啓碩季房生外孫金東元東烈李炯三金華烈妻啓日男時雨啓善男敏雨玄雨啓煥男襄雨啓珍男檀雨銘曰 生除陽九盡乎事親之節克享大年歸于佳城之維蔚以裕後慶於無窮銘將千百世而不剝缺
大韓光復五十一年乙亥二月 日 星州 李栢淳 撰
경재공휘광훈묘갈명(警齋公諱匡勳墓碣銘)
警齋趙公은 玉川人이다. 諱는 匡勳 字는 道曾이니 李氏朝鮮이 망한 다음해인 辛亥正月十五日 순천의 주암면 죽림리 집에서 태어나 敵政 三十餘年을 지내고 나라가 광복됨을 보았으매 壬申九月十三日에 이르러 나이 八十二세로 작고하여 同面 蒜山里 可獐谷下 乾坐原에 장례를 모셨다. 公은 태어난지 일년만에 모친을 잃고 곧 계모를 받들게 되었는데 부친이 어떤 연고때문에 谷城에 分居를 하시므로 조부모에게서 길러졌다. 성격이 인자하매 효성스럽고 공손하고 삼가하여 重侍下에서 자식의 도리를 깍듯이 닦았으니 두곳을 왕래하면서 뜻을 받들어 비위를 거스림이 없었다. 生時에는 志와 軆의 봉양을 극진히 했고, 작고해서는 喪과 祭의 禮를 다했는데 情이 언제나 禮文보다 過했다. 이제 肖子 燕翼이 식구들과 비석을 갖출것을 논의하고 狀을 갖추어 나에게 와서 글을 청하니 내가 어찌 감히 지으리요마는 또한 끝내 안지을 수가 없었다. 삼가 살피건대 玉川氏는 高麗의 侍中諱璋으로 上祖를 삼는데 잇달아 勳貴가 났다. 諱元吉은 고려말기에 圃隱 牧隱으로 더불어 道義交를 맺었고 玉川府院君으로 封해졌으니 諡號가 忠獻公이요 諱瑜는 副正이니 新朝에 불복했고 忠孝로 旌閭되었으며 祠宇에 享祀되고 諱崇文은 端宗이 억지 讓位를 했을 때에 復位를 도모하다가 殉節했으니 諡號가 節愍公이요, 謙川祠에 배향되었고 그 子 諱哲山은 親과 함께 죽어 莊陵廟庭에 함께 配享되셨고 諱儼은 叅奉이니 壬辰亂에 重奉先生의 幕으로 가서 原從勳이 기록되었고 諱晋老는 別提니 昏朝에 항의를 했다가 天安으로 귀양가 仁祖反正때에 풀렸으매 丙子에 倡義를 했으니 이분들이 드러난 선조다. 高祖는 龜溪諱泰錫이니 行義로 소문이 났고 曾祖는 警菴諱秉憲이니 奇蘆沙 崔勉菴 二賢을 師事함에 學行이 매우 높았고 遺集이 있다. 祖는 梓下諱淵彦이요, 考는 耕隱諱東明이요. 妣 濟州梁氏는 商의 女니 公을 生했고 繼妣는 晋州鄭氏니 周植의 女다. 公은 河東鄭在煜의 女와 배필이 되었으니 己酉五月八日生으로 지금 堂에 계신데 百歲後에는 公과 쌍분으로 모신다고 한다. 三男一女를 길렀으니 男의 長은 바로 이번에 온 燕翼이요, 다음은 奇翼 宗翼이요, 사위는 光山金逢浩다. 孫은 啓日 啓善 啓洙와 徐順烈金台和의 妻가 長房의 所生이요. 啓煥 啓珍 啓良 啓準이 次房의 所生이요. 啓允 啓碩이 季房의 所生이요. 外孫은 金東元 東烈과 李炯三 金華烈의 妻다. 啓日의 男은 時雨요 啓善의 男은 敏雨 玄雨요. 啓煥의 男은 襄雨요, 啓珍의 男은 檀雨다. 銘하노니, 어려운 시국에 태어나서 事親의 道를 다하였고 長壽를 누리고 명당자리로 가셨도다. 무궁토록 後福을 내릴 것이니, 이 글 새긴 것이 千百世보존되리라.
大韓光復五十一年乙亥二月 日 星州 李栢淳 지음 |
|
전자족보(대동보) > 문헌록
